브랜드는 팔로워보다 ‘이걸’ 먼저 봅니다.

브랜드는 팔로워보다 ‘이걸’ 먼저 봅니다.

팔로워보다 ‘반응하는 계정’이 선택되는 이유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말을 들어봤을 거예요.

“팔로워가 많으시네요.”
“계정 체급이 크네요.”

맞는 말입니다.
팔로워 수는 계정의 크기, 즉 체급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니까요.

하지만 요즘 브랜드·광고 협업 현장에서는
이 질문이 하나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 계정은,
광고 콘텐츠를 올렸을 때
사람들이 반응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바로 ER(Engagement Rate) 입니다.


팔로워는 ‘체급’, ER은 ‘움직임’

아주 쉽게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

  • 팔로워 수는 계정의 크기(체급)
  • ER은 그 계정이 실제로 얼마나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

팔로워가 많다는 건
노출 가능성이 크고, 확산 잠재력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팔로워가 많다고 해서

  • 좋아요가 눌리고
  • 댓글이 달리고
  • 질문과 대화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브랜드는 왜 ER을 볼까요?

브랜드가 크리에이터와 협업할 때
단순히 “많이 보이는 계정”만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브랜드가 실제로 궁금해하는 건 이런 것들이에요.

  • 광고 콘텐츠에 사람들이 반응할까?
  • 댓글이나 질문이 생길까?
  • 관심이 행동으로 이어질까?

‘사람의 움직임’을 숫자로 확인하기 위해
참고하는 지표가 바로 ER입니다.

그래서 요즘 브랜드·광고 협업에서는
팔로워 수와 함께 ER을 함께 살펴보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ER은 어떤 지표인가요?

ER은 보통 이렇게 계산됩니다.

(좋아요 + 댓글) ÷ 팔로워 수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하나예요.

👉 ER은 팔로워가 늘어나는 지표가 아니라, 이미 있는 팔로워가 얼마나 ‘움직이느냐’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입니다.

즉,

  • 팔로워가 늘지 않아도
  • 댓글과 좋아요가 늘면ER은 충분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팔로워 유도를 안 했는데 ER이 올라가요”

많은 크리에이터 분들이 이 지점에서 혼란을 느낍니다.

“팔로우 이벤트도 안 했고
댓글 남기면 메시지 드리는 구조만 썼는데
ER이 확 올라갔어요.”

이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ER의 구조 때문입니다.

  • 팔로워 수는 그대로(분모 고정)
  • 댓글 수는 증가(분자 증가)

그래서 팔로워 유도 없이 댓글만 늘어도 ER은 자연스럽게 상승합니다.
이건 지표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ER이 원래 ‘행동 지표’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ER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걸까요?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하나 필요합니다.
ER에는 두 가지 성격이 있습니다.

1️⃣ 자연 ER

  • 별도의 행동 유도 없이
  • 콘텐츠 자체가 공감을 얻어 발생한 반응

콘텐츠 자체의 힘을 보여주는 지표

2️⃣ 유도 ER

  • “댓글 남기면 메시지 드려요”
  • “OOO라고 댓글 주세요”

같은 구조로 만들어진 반응

운영 방식과 설계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

둘 다 의미 있는 지표지만,
같은 기준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브랜드·광고 협업에서는 어떤 계정이 선택될까요?

브랜드 협업의 목적은 단순 노출이 아닙니다.

  • 사람들이 반응하고
  • 질문하고
  • 댓글이 달리고
  • 대화가 이어지는 것

이 관점에서 보면,

댓글과 반응을 잘 만들어내는 계정은 브랜드·광고 협업에서 매우 매력적인 계정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 팔로워 수가 아주 크지 않더라도
  • 반응이 꾸준한 계정이실제 협업 파트너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팔로워 몇 명까지 ER을 중요하게 볼까요?

실무적으로는 보통 이렇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팔로워 5만 이하→ ER을 중요한 참고 지표로 활용
  • 5만 이상→ ER은 참고용, 도달·조회·전환 지표를 함께 고려

이유는 단순합니다.

팔로워가 커질수록 ER은 구조적으로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크리에이터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

팔로워를 키우는 건 분명 중요합니다.
그건 계정의 체급을 키우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요즘 브랜드·광고 협업에서는
체급만큼 ‘움직임’도 중요해졌습니다.

체급은 하루아침에 커지지 않지만,
반응은 지금도 만들 수 있습니다.

댓글을 유도하고,
대화를 만들고,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콘텐츠와 운영.
그게 바로 ER이 말해주는 진짜 의미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팔로워는 계정의 크기이고, ER은 그 계정이 실제로 얼마나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요즘 브랜드·광고 협업은 ‘큰 계정’보다 ‘반응하는 계정’을 먼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