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크 마케팅 리포트3] - 무료 시딩이 실패하는 이유
왜 무료 시딩은 계속 실패할까?
브랜드는 기다리고, 크리에이터는 망설인다
브랜드는 제품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에이터는 제품을 받았다고 느낍니다.
이 미묘한 인식 차이에서
무료 시딩의 대부분의 실패가 시작됩니다.
같은 시딩, 전혀 다른 두 시선
무료 시딩을 둘러싼 상황은
사실 굉장히 단순합니다.
하지만 보는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됩니다.
1. “보냈다”는 브랜드 / “받았다”는 크리에이터
브랜드의 생각
“관심 있어 보이는 크리에이터에게 제품을 보냈다.
이제 콘텐츠만 올라오면 된다.”
크리에이터의 생각
“제품이 갑자기 도착했다.
이걸 꼭 올려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브랜드에게 시딩은
마케팅의 시작이지만,
크리에이터에게는
의도가 불분명한 요청일 수 있습니다.
2. 기대는 있는데, 합의는 없다
브랜드의 생각
“상식적으로 한 번쯤은 올려주지 않을까?”
크리에이터의 생각
“정확히 뭘 기대하는지 모르겠는데,
잘못 올리면 오히려 실례 아닐까?”
기대는 있지만
서로 확인한 적은 없습니다.
이 순간, 시딩은
협업이 아니라 눈치 게임이 됩니다.
3. 보상이 없을 때 생기는 다른 계산
브랜드의 생각
“광고비를 쓰는 건 아니니까,
부담 없이 진행해보자.”
크리에이터의 생각
“보상이 없는 작업을
유료 일정 사이에 넣기는 어렵다.”
무료 시딩은
브랜드에겐 ‘가벼운 시도’지만,
크리에이터에겐 시간과 노동이 드는 작업입니다.
이 인식 차이는
콘텐츠 업로드 확률을 크게 낮춥니다.
4. 끝나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브랜드의 생각
“이번 시딩은 효과가 있었던 걸까?”
크리에이터의 생각
“이 브랜드랑 협업한 게 맞았나?”
대부분의 무료 시딩에는
정해진 기준도, 기록도 없습니다.
그래서 결과도
다음도 남지 않습니다.
무료 시딩이 반복해서 실패하는 이유
무료 시딩은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행동해서 실패하는 게 아닙니다.
- 브랜드는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했고
- 크리에이터는 충분히 배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기대를 ‘합의’로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시딩은 ‘공짜 협찬’이 아니라 ‘작은 협업’이어야 한다
시딩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이 최소 조건이 필요합니다.
- 무엇을 하면 되는지 명확하고
- 그에 대한 보상이 사전에 합의되어 있으며
- 결과가 남고, 다음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조건이 갖춰질 때,
시딩은 더 이상 운이 아니라
설계 가능한 마케팅이 됩니다.